이 기사는 08월04일(15: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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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구 수요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국에 거점 물류센터를 세워 주문한 다음날 가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성장 방향을 발표했다.
까사미아는 국내 가정용 가구업계 3위 업체다. 이 회장은 1992년 가구 제조 법인을 설립한 뒤 현재 직영점 21개와 대리점 57개를 갖춘 종합 가구업체로 키웠다. 회사는 2020년까지 직영점을 50개, 대리점은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현재 강남과 수도권에 몰려있는 직영점을 전국으로 확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80만명에 이르는 까사미아 온라인 회원 중 20%만이 지방 고객이지만, 2020년까지 회원은 300명으로 늘리고 지방고객 비율도 40%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까사미아는 연결기준 매출 1204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거뒀다. 이 회장은 "헬스케어가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지방 물류센터를 짓는 데 쓴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충청 강원 등 전국 5곳에 거점 물류센터를 세워 전국 어디에서 주문을 해도 다음날 가구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이 회장의 포부다. 현재 까사미아의 물류센터는 경기도 용인센터 한 곳 뿐이다. 때문에 온라인 주문 뒤 배송까지 2~3일정도가 걸린다.
까사미아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에 상장할 예정이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이다. 오는 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300만주를 공모해 600억~720억원을 시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2251억원이 될 전망이다.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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