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송강호X공유, 두 천만 배우의 소름돋는 평행이론

입력 2016-08-04 11:24
수정 2016-08-04 16:13
'밀정'의 주역 송강호와 공유가 결국 경성행 열차를 타게 됐다.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워너브라더스의 첫 한국 제작 영화 '밀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공유는 최근 개봉한 '부산행'으로 역대 흥행 역사를 다시 쓰면서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이에 공유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 준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옆에 계신 분(송강호)이 먹어 본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국열차 타다가 경성행, 부산행 타다가 경성행 탔다. 소름돋는다"라고 공통점을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송강호의 전작인 '설국열차'와 공유의 '부산행'은 기차라는 소재가 같다.

이에 송강호 "고기를 먹어본지가 오래되서 좀 가물가물하다"라면서 겸손을 떨었다.

영화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에게 접근하고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 속내를 감춘 채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공유, 한지민, 신성록,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9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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