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 새 명소로

입력 2016-08-03 17:33
판교·광교에 테라스형 카페…일산·김포신도시에 쇼핑거리


[ 조수영 기자 ]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이미지를 설계에 담은 가두형(스트리트형) 상가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판교, 수원시 광교의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의 길’ 문화를 테마로 잡았다. 파리 먹자골목 생미셸을 본떠 만든 이 상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파리의 멋과 맛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테라스형 카페와 레스토랑을 입점시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개장한 판교 알파돔시티의 ‘라스트리트’는 이탈리아의 정취를 담았다. 상가 중심에 자리 잡은 모자이크 공원에는 이탈리아 모자이크 학교에서 제작·설치한 국내 유일의 모자이크 타워를 세웠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상가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설계 테마로 잡았다. 김포 수변공원을 따라 왕복 1.7㎞, 폭 15m, 대지면적 3만3000㎡로 조성되는 초대형 상업시설로, 앞서 다섯 차례 분양이 모두 계약 완료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 들어서는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조감도)은 파리와 런던을 주제로 삼았다. 총 5개 동으로 일산 호수로를 따라 27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탁 트인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상업시설에 문화를 테마로 담아내면서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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