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가옥 연계 역사문화공간
중구, 228억 들여 2018년 완공
[ 조수영 기자 ]
서울 중구 구립신당도서관과 청구성당 사이에 있는 동화동 공영주차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조감도)으로 바뀐다.
중구는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서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와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시간의 기억을 담은 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전체적인 공원 배치와 주차장 진·출입구 통합에 따른 교통 흐름, 주변 지형을 열린 공간으로 해석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구는 228억원을 들여 신당동 52의 7에 있는 면적 3021㎡짜리 공영주차장에 지하 4층~지상 1층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접한 박 전 대통령의 신당동 가옥과 연계해 역사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 가옥은 2008년 5월 서울시에서 추진한 역대 정부수반유적 종합보존계획에 따라 그해 10월 국가등록문화재 제412호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내부 구조를 박 전 대통령 거주 당시로 복원하고, 전시시설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일제시대에 건축된 신당 ?가옥은 박 전 대통령이 5·16군사정변을 계획하고 지휘한 장소로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중요한 역사 현장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8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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