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2979.34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1.11% 하락한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하락세다.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7일 장중 한때 3%대 급락하는 등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정부가 36조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자산관리상품(WMP)의 증시 투자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제 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투자자문사 중팡신푸는 “증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악재 때문에 상하이증시는 이번주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개시, 국유기업 간 합병 가속화, 양로기금의 증시 유입 등 3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상하이증시가 점차 단기 바닥을 확인한 뒤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는 1일 중국국가통계국과 경제매체 차이신이 각각 발표하는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다. PMI는 비록 심리지표이긴 하지만 해당 월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가장 먼저 발표된다는 점에서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전문가들은 7월 제조업PMI가 전달과 비 좡?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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