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개발협회, 인천도시공사와 민관협력 나선다

입력 2016-07-29 18:05
수정 2016-07-29 19:14
인천도시공사 보유 부동산 판촉 마케팅에 협회 네트워크 이용
주요 개발사업 계획 세울 때 서로가 자문 컨설팅




국내 부동산개발업계와 인천도시공사가 손을 잡고 민관 협력 사업에 나선다.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과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역삼동 카이트타워에서 만나 ‘민관 협력형 공동사업의 계획 및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에는 △주요 개발사업 계획과 사업기획 수립을 위한 두 기관 간의 자문 △민관 협력형 공동사업의 계획과 추진을 위한 노력 △인천도시공사 보유 미매각 부동산의 판매촉진을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교육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국내 500여개 시행사, 건설사, 금융기관, 분양·홍보대행사 등이 소속된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인천도시공사 소유 부동산에 대한 판매 마케팅 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 사이의 협력이 한층 밀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후 주거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등 공공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로서의 역할에 힘쓰고 있는 인천도시공사와 부동산개발에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한 협회 소속 회원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영역과 민간영역의 효과적인 협력을 이뤄내겠단 계획이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국내 부동산개발업계를 대표하고 있다. 이 협회는 2014년 문주현 엠디엠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설계·엔지니어링·광고홍보·인테리어 등의 업계로 회원 가입 문호를 넓혔다. 협회를 통해 개발업 관련 교육을 받은 인원만도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개발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개발의 중심축이 시공에서 시행으로 넘어가고 있어 앞으로 회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사진설명=(서울 역삼동 카이트타워에서 지난 17일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오른쪽)과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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