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이 나오면 시청률이 오른다는 이경규의 예언이 적중했다.
지난 28일 MBC '능력자들‘ 방송에는 매운 맛집 덕후가 출연, 온 몸이 짜릿해지는 매운맛으로 무더위를 강타했다. 특히, 닐슨 수도권 기준 시청률 4.1%, TNMS 시청률 5%을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에 힘을 더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박성광이 오랜만의 MBC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성광은 작가부터 방청객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웃음 폭주 기관차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 것.
‘매운 맛집 덕후’가 등장한 이날 방송에서 박성광은 오랜만의 MBC 나들이에 긴장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자신이 푹 빠져있는 홍삼을 MC와 패널들에게 소개하거나 ‘신길동 매운 짬뽕’에 얽힌 썸녀와의 이별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중독성 있는 입담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경규와의 찰떡 케미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였다.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박성광이 음식을 피해 상자를 쓴 방청객으로 위장해 앉아있자 “너 이리 안와?”라며 직접 ‘박성광 잡기’에 나서거나 매운 음식을 먹고 격한 리액션을 보이는 박성광에게 “전부다 쇼 아니야?”라고 말하며 슬그머니 우유를 자기 쪽으로 끌어오 ?등 톰과 제리급의 케미로 웃음을 배가시켰다.
박성광 역시 이경규를 향한 쫄깃한 드립력으로 케미에 힘을 실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방청객 뿐만 아니라 작가로 위장하는 그의 처절함은 이번 특집에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NMS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5.0%(이하 수도권가구 기준)로 지난 주 35회 시청률(2.9%) 보다 2.1%p 대폭 상승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능력자들'은 지난 4월 7일 21회 방송부터 목요일 저녁시간대로 편성이 바뀌면서 21회부터 35회 방송까지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 2.8%로 저조 하다가 오랜만에 시청률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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