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와 한국무역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실사 및 추가 협상을 마무리한 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은 임대면적 5만8938㎡, 327개 매장에 대해 10년간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운영하는 사업이다.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은 코엑스몰과 칼트몰에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발휘한 복합쇼핑몰 운영노하우를 접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 중심에 대형쇼핑몰 사업권을 확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신세계그룹은 자평했다.
또한 추후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부사장은 "코엑스몰 임차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엑스몰,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벨트 구축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유통 노하우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부동산 개발·운영·관리 능력을 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입찰전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한무쇼핑,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프라퍼티, 애경그룹의 AK S&D 등 세 곳이 참여했다. 그러나 본입찰에는 현대백화점, 애경이 불참해 신세계그룹이 코엑스몰 운영권을 가져가게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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