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 폭풍 거세져 … 쿠데타 진압 후 1만5000명 이상 연행

입력 2016-07-28 06:41

터키에서 쿠데타 배후세력 '숙청'이 이어지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총리는 27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지금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인사들도 있다" 며 "아직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쿠데타 진압 후 1만5000명 이상을 연행했다. 이 가운데 8000여 명이 아직 갇혀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국가비상사태 내각 명령에 따라 장성 149명을 포함, 군인 1700명이 강제전역 조치됐다고 보도했다. 군복을 벗은 장성 수는 터키 전체 장성 약 370명의 3분의 1이 넘는다.

비상사태 명령에 따라 언론사 130여 곳도 문을 닫게 된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전했다.
폐쇄 대상 언론은 16개 TV방송, 23개 라디오방송, 45개 신문, 15개 잡지 등이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에 앞서 '펫훌라흐주의' 척결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일사천리로 대대적인 해임·구금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펫훌라흐주의란 터키정부가 이번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사상과 지지세력을 말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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