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4529억…전년대비 67%↓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집중"
[ 노경목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13분기 만에 가장 적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는 하반기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매출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최저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로 매출은 증권가 예상보다 많았으나 제품값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D램은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8% 늘었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11% 떨어졌다.
회사 측은 3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스마트폰 출시도 증가하고 스마트폰 하나에 들어가는 D램의 숫자도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역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