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일주일째 가마솥더위로 몸살을 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서울 중구에서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올라가고, 한강물 온도는 34도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이달 19일 서울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7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서울의 일 최고열지수(체감 온도)는 36.3도에 다다랐고, 습도도 60% 이상으로 높아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효될 경우 체감 온도가 최저 32도에서 최고 48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울산,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영호남 대부분 지역은 폭염경보(이틀 넘게 최고기온 35도 이상)가 발효된 상태다.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영호남 일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기도 일부 지역은 이달 13일 처음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후로 2주 가까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경북 북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에는 시간당 20㎜ 내외 수준으로 소나기가 오기도 했으나 더위는 지속됐다.
울산광역시는 더우면서도 비가 많이 내려 오후 2시 기준으로 호우 聆퓟린?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도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0도가 넘어 폭염 특보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27일부터 곳곳에 비 소식이 있어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기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셔야 한다"면서 "실내는 햇볕을 막고 환기를 자주 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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