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가 사용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 84개 모델이 국내에서 유통됐다고 밝혔다.
22일 환경부는 국내에서 판매된 가정용 에어컨 33개 모델과 공기청정기 51개 모델에 독성물질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포함된 항균필터기가 장착됐다고 밝혔다. OIT가 있는 항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 에어컨을 제조사별로 보면 LG전자가 25개였고, 삼성전자가 8개였다.
공기청정기로는 쿠쿠가 21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15개, 삼성전자 8개, 위니아 4개 등이다.
이들 가정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있는 항균필터의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3M은 문제가 있는 항균필터를 자진 수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 모델은 모두 1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를 제조한 회사는 3M과 씨앤투스성진 등 2곳이다.
환경부는 이들 가정·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사용된 항균필터에 대해 회수권고 조치를 내렸다.
회수권고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회수명령이 뻔좋愎?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는 3년이하 징역형이나 3000만원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한편 실제로 환경부는 최근 안전성 검증을 위해 공기청정기 4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3개 모델로 표본 실험한 바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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