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0일(05: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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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7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삼성SDI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회사가 보유한 현금으로 상환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20일 “삼성SDI가 내달 1일 만기인 20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삼성SDI60)를 차환(만기가 된 채권의 상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삼성SDI가 가진 현금성 자산은 2조515억원이다. 회사 신용등급은 ‘AA0’(10개 투자 적격 등급 중 상위 3위 등급)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지난해 5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703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회사채 차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업계에선 삼성SDI가 2분기에도 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4월에도 만기가 돌아온 2000억원 猪?회사채(삼성SDI59)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마지막 회사채 발행은 작년 9월이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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