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빈 기자]
위스키 브랜드 글렌모렌지는 “나무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성장하는 나무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필요 이상으로 잘 만든(unnecessarily well-made)’ 위스키를 제조하는 게 글렌모렌지의 철학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무가 필수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 캐스크에 대한 찬사를 담아 글렌모렌지는 선글라스 기업 핀레이 앤 코와 함께 오크나무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영국의 선글라스 업체인 핀레이 앤 코는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을 10년간 숙성시킨 오크 나무 캐스크를 활용해 선글라스를 제작했다.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시도다. 글렌모렌지의 미국산 화이트 오크 캐스크를 사용해 영국에서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한 선글라스다. 2016년 3월 영국 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 된다.
글렌모렌지의 증류 및 위스키 제조 총괄 책임자인 빌 럼스던 박사는“글렌모렌지와 뜻이 맞는 영국 기업과 함께 글렌모렌지의 장인정신을 기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레이 앤 코의 데이비드 로치헤드도 “글렌모렌지가 캐스크에 사용하는 미국산 오크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목재”라며 “이 나무를 벗겨내 선글라스 하나하나에서 그 고유한 나뭇결을 드러내는 것은 무척이나 짜릿한 작업이다”고 했다.
핀레이 앤 코가 제작한 ‘글렌모렌지 핀레이 앤 코 리미티드 에디션 선글라스’는 7~9월 비욘드 더 캐스크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바 볼트82와 백화점 등 에서 글렌모렌지 구매 고객 중 추첨해 증정된다. 핀레이코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은 300파운드(약 50만원)다.
글렌모렌지 테이스터 팩 2종도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8만5000원, 16만5000원이다.
제품문의: 02-2188-5100 글렌모렌지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