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6성급 ‘엘시티 더 레지던스’,선착순 계약에 쏠린 뜨거운 관심

입력 2016-07-18 09:30
새로운 개념의 상품 임에도 단기간 내 목표계약률 달성해 ‘눈길’
관광·비즈니스로 해외여행 경험 많은 자산가들 관심 높아
가구·가전에서 침구류, 그릇까지 기본 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인테리어, 6성급 호텔 서비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고급 주거문화를 들고 나온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국내 자산가들이 뜨겁게 반응했다.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를 표방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선착순 계약 3일 만에 자체목표계약률을 달성하며 조기완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15일부터 유닛 전시관을 오픈하고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 가운데, 17일까지 3일 동안 자체목표계약률을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엘시티측은 초기에는 부산지역에 중점적으로 분양해 목표치가 채워지면 2차로 수도권을 공략하고 3차로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이민제 상품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조기완판 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하지만 오픈 3일만에 오픈 1개월치 목표분양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림으로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에 엘시티측은 자신감을 갖고 곧 바로 수도권 공략을 앞당기기로 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 유닛 전시관에는 15일 개관 첫날에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주말까지 3일간 총2만16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3일 내내 전시관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마감시간을 1시간을 더 연장해 오후 7시에 문을 닫았다. 내부 상담석과 계약석은 상담을 기다리는 수요자들과 계약을 진행하려는 수요자들로 인해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주로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고, 가족끼리 방문하는 수요자들도 있었다.

전시관을 방문한 내방객들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엘시티 더샵’으로 인해 이미 백사장을 낀 비치 프론트(Beach-front) 입지와 바다조망권에 관심이 쏠렸다.내방객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브랜드 레지던스’라는 거주형태에도 눈길을 보냈다.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고급가구,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LED TV, 침구류, 생활집기 등을 기본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에 만족도가 컸다. 건물 내에 있는 6성급 호텔로부터 받게 되는 서비스의 종류, 멤버십 혜택들에 대해서도 꼼꼼이 챙겨보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50)는 “실제 전시관을 와 보니 말 그대로 몸만 들어와 살 수 있게 만들어져 분양가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내 집에서 6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주거문화인 ‘브랜드 레지던스’ 개념이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희소가치와 뛰어난 입지적 장점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했다.강남권 아파트가 아닌 고가상품이 단기간에 높은 계약률을 달성하는 일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엘시티 분양관계자는, “청약통장 소지자들이 대거 청약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일반 아파트가 아닌, 고가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높은 계약을 이뤄낸 것은 상류층 고객들이 이 상품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류층 자산가들은 관광이나 비즈니스로 해외를 많이 다니다보니, 이 상품의 개념에 대해 쉽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새로운 고급 주거문화에 목말라 있던 분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용 엘시티PFV 본부장은, “몇년 동안 부산의 경제규모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앞서가는 주거문화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엘시티더샵에 이어 고급 수요층 대상 상품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대한 부산지역 계약률이 놀랄 만큼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 부산을 포함한 국내 자산가들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에, 분양 초기에는 해외 마케팅보다는 국내 마케팅에 주력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투자이민제에 기대기보다는 국내 자산가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조기 완판을 이루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엘시티PFV가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률은 68% 수준으로 주변 비슷한 상품에 비해 높다. 발코니 서비스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다. 아파트와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구분도 없다. 법인, 외국인 명의로도 살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12월.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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