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82·사진)가 양성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리에가의 머리에서 수년 전 수막종이 발견됐으며 종양이 우려할 정도로 커진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다.
노리에가는 엘레나세르 교도소에서 수도 파나마시티의 한 병원으로 18일 이송돼 의료 검사를 거친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1983년 집권한 노리에가는 1989년 권좌에서 축출돼 미국 마이애미로 이송된 뒤 마약 거래 혐의로 20년간 복역했다. 이후 프랑스로 인도돼 마약 카르텔에 돈세탁을 해준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2년여를 복역하다가 2011년 12월 본국으로 추방됐다. 그는 파나마법원에서 살인, 횡령, 부패 등의 혐의로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