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 한 루이비통 '뉴 롤링 러기지'…남다른 손잡이 위치…공간이 더 넓네

입력 2016-07-17 15:26
[ 이수빈 기자 ] 루이비통은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트롤리 트렁크 ‘뉴 롤링 러기지’(사진)를 출시했다. 뉴슨은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 실용적이고 멋진 트렁크를 디자인해보고 싶어 루이비통과 함께 작업했다”고 말했다.

뉴 롤링 러기지는 폴리프로필렌을 소재로, 여러 겹의 메시(그물) 구조 형태로 제작됐다. 매우 얇고 가벼우며 동시에 신축성이 높아 충격을 잘 흡수한다고 루이비통은 설명했다.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 캔버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무게는 50% 가까이 줄였다. 루이비통은 이 가방을 개발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트렁크 내부에 있던 특수 알루미늄 소재 손잡이를 트렁크 가장자리 쪽으로 옮겼다.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뿐 아니라 트렁크 내부가 평평해져 공간을 활용하기 편리하다. 예전보다 내부 공간이 15% 넓어졌다. 트렁크에 안쪽에는 모서리 경첩을 달아 가방을 180도로 열 수 있다. 지퍼 잠금장치는 미국교통안전국(TSA) 승인을 받았다. 가방 하단에는 360도로 회전하는 바퀴 네 개가 달려 있다.

예전에는 없던 37L 부피의 캐빈 사이즈 트렁크도 출시했다. 무게는 3㎏으로 가볍다. 미니 사이즈 트렁크는 2.7㎏이다. 루이비통은 뉴 롤링 러기지의 지퍼 잠금장치, 폴리프로필렌 소재에 부착한 티타늄 레이어, 트렁크 외부로 확장한 손잡이 등 세 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제품은 모노그램 캔버스, 모노그램 이클립스, 다미에 그라파이트, 타이가 가죽, 천연 소가죽, 그리고 일곱 가지 레인보우 컬러의 에피 가죽 소재로 출시됐다. 루이비통은 2017년 새로운 트렁크 가방 ‘모노그램 티타늄 트롤리 트렁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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