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복귀했다.
15일(현지시각) 터키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휴가중이었고 망명설까지 돌았으나, 6시간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CNN투르크와의 스마트폰 영상 통화에서 쿠데타를 “군부 소수 세력의 반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한 지 약 6시간만인 16일 오전 4시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며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 정부의 한 관리도 16일 “쿠데타 시도가 격퇴당했다”며 “모든 정부 관계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앞서 터키 국가정보국(MIT)도 쿠데타가 진압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쿠데 릿?에르도안 대통령이 반체제 인사와 언론에 대한 탄압 등으로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터키가 정치적인 혼란을 겪는 가운데 발생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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