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삼성역 호텔 투자 '쏠쏠'

입력 2016-07-15 18:06
국내외서 매각 제의 잇따라


[ 임도원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서울 삼성역 인근 호텔 투자로 큰 수익을 낼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대치동에 짓고 있는 호텔 ‘글래드 강남’에 대해 국내 자산운용사와 중국 기관투자가 등으로부터 매각 제의를 받고 있다. 한 기관투자가는 매입가로 1690억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초 자기자본 990억원과 금융권 선순위 대출금 400억원을 들여 호텔 신축에 들어갔다. 대출금을 합친 총 투자금 1390억원을 감안하면 1년 반 만에 30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글래드 강남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인접한 파크하얏트호텔 옆에 짓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0층에 객실 282개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래드 강남의 몸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계속 갖고 있겠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계열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9000억원 규모 미국 하와이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호텔 인수에 2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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