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자신과 남편의 수입을 비교했다.
최근 녹화를 진행한 종합편성채널 '동치미'에서는 '나도 사표 내고 싶다'라는 주제로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살지만 먹고 살 걱정에 함부로 꺼내지 못하는 사표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사표를 가슴 속에 품은 채 각자의 자리를 즐겁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정주리는 "남편의 외조 덕분에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을 때 첫 스케줄이 잡혔다"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결혼 후 4년 동안 운동선수 남편의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해 답답했다"는 유하나에게 정주리는 "그래도 4년은 쉰 거죠?"라고 부러움 가득한 속내를 전하며, "나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데 매니저로부터 스케줄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너무 놀라 던진 첫 마디가 '저 지금 77kg인데요?'라는 말이었다. 그날부터 살을 빼기 시작해 급하게 방송에 복귀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남편보다 내 수입이 더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나를 적극 응원해준다. 한 번은 남편이 ‘당신이 80만원을 챙겨주면, 내가 육아와 살림을 전담 하겠다’고 하더라. 어디에 쓸 건지 묻자, 로또와 담뱃값 그리고 친구들이랑 술 한 잔 먹을 비용이라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남편은 자신을 믿고 맡겨달라고 했지만, 솔직히 불안한 게 사실이다. 남편이 멀티플레이가 안 되는 편이라, 집안일을 남편에게 맡기고 바깥일을 하고 돌아오면 정리를 했다는 집이 난장판이 되어져 있다. 그래서 스케줄 후 메이크업도 못 지우고 집안일을 시작한 적도 있다. 또 남편의 다짐은 정해진 기간이 없이 하겠다는 거라 언제 할 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