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종영, 황정음 저력 입증..상대 배우까지 빛나게 만든 힘

입력 2016-07-15 11:52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깊은 내공을 발휘했다.

15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황정음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그 동안 쌓아온 내공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설득시킨 것은 물론 상대 배우까지 빛나게 하는 ‘케미퀸’다운 모습과 폭풍 열연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 황정음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음이 맡은 ‘심보늬’는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살리기 위해 미신을 맹신하게 돼 자신의 액운 때문에 주변인들이 불행해진다고 믿는 인물. 황정음은 미신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다소 판타지적인 설정마저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냈고, 결국 그녀의 캐릭터 표현력에 설득 당한 시청자들은 황정음과 류준열(제수호 역)의 로맨스와 ‘심보늬’의 미신타파를 응원하게 됐다.

또한 황정음은 상대 배우의 매력까지 증폭시키는 힘을 발휘했다. 황정음은 극 중 류준열 외에도 그의 부모님, 이청아(한설희 역), 이수혁(최건욱 역) 등 모든 등장인물과 이어져 있는 역할로 각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연기 호흡을 뽐냈다. 그녀는 상대 배우가 애드리브를 시도했을 때 이에 걸맞은 리액션으로 뒷받침해주며 더욱 완성도 있는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다시 한 번 ‘믿보황’의 수식어를 입증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특히 황정음은 미신 때문에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심보늬’의 고통과 외로움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미신을 맹신할 수 밖에 없는 극 중 인물의 처절한 심경을 예감케 했다. 대사뿐만 아니라 목소리 톤, 눈빛, 표정 등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까지 연기한 황정음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운빨로맨스’ 속 ‘심보늬’는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한 인물이였지만, 황정음은 그 아픔 속에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 ‘심보늬’를 완성해냈다.

한편 황정음이 출연한 ‘운빨로맨스’는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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