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놓고 줄다리기…삼성전자 '신고가'

입력 2016-07-15 10:59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기관의 매도세가 부딪히며 20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50만80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5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49%) 오른 2018.6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6.60포인트 오른 2015.37로 시작해 상승폭을 넓히며 단숨에 2020선을 뚫었다. 이후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2020선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외국인이 1455억원을 순매수하며 202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4억원, 69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83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금융업종이 호조다. 금융이 1.57%, 보험이 1.45% 올랐고 증권과 은행도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14%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네이버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6000원(0.40%) 오른 15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력과 현대차 LG생활건강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 라인을 상장시킨 네이버는 장 초반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1%대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의 해운동맹 2M에 가입했다는 소식에 8.17% 오름세다.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감에 한진해운이 6.72% 오르고 있다. 락앤락은 김준일 회장의 블록딜 실패 소식에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3.7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344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63억원, 211억원 순매도다.

상위종목들은 로엔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컴투스가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바이로메드 케어젠 코미팜 SK머티리얼즈도 1%대 약세다.

한빛소프트가 VR주 기대감에 15.41% 오르며 사흘째 급등하고 있다. 소프트맥스도 9.44% 오름세다. 이날 상장한 장원테크는 시초가보다 16.18% 급락한 1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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