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왕설컴퍼니, 에임하이 경영권 잃을 위기

입력 2016-07-15 10:03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가 신청한 주식 가압류 신청 받아들여져


이 기사는 07월14일(1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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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하이글로벌 최대주주인 왕설컴퍼니가 대여금을 갚지 못해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돈을 빌려준 전 최대주주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가압류당했기 때문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민사21부(부장판사 이건배)는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가 왕설컴퍼니에 대해 낸 에임하이글로벌 주식 188만1041주(지분율 7.93%)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최근 받아들였다. 왕설컴퍼니는 지난 1월 에임하이글로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50억여원 규모로 참여해 기존 최대주주였던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 대신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당시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는 유상증자 대금으로 왕설컴퍼니에 32억6000만원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설컴퍼니는 지난해 12월30일 설립된 신규 법인이다. 중국 게임업체 모모의 이사인 왕설이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에임하이글로벌은 1979년 설립된 동명강판이 전신이다. PC 및 전산장비 관련 제품의 유통판매와 정보통신기기용 진공증착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임도원/김동현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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