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정면돌파

입력 2016-07-14 17:29
실라 베어 지음, 서정아·예금보험공사 옮김


실라 베어 워싱턴대 총장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재임 시절 겪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회고록. 베어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함께 금융위기를 진화한 주요 인물로 꼽힌다. 그는 회고록에서 금융위기와 그 직후 몇 년 동안 다른 규제기관 수장과 겪은 정책적 갈등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미국 정부가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으로 취한 미봉책이 어떻게 경제를 위기로 내몰았는지를 조목조목 전한다. 저자는 “월가에 대해서만큼은 책임을 묻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계의 기만과 부정행위가 계속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알에이치코리아, 696쪽,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