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HMC투자증권은 14일 기업은행에 대해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배당 매력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대기업에 대한 여신이 미미하고 조선·해운업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도 제한적이어서 추가충당금 부담이 적다"며 "중소기업대출의 성장 여력이 크고 금융 온라인화에 따른 영향도 적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추정이익은 27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2755억원을 다소 밑돌 것으로 봤다. 통상임금관련 소송 패소에 따른 약 300억원의 추가충당금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대출성장이 업계평균을 웃돌아 이익 개선을 이끌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마진 방어와 견실한 대출성장으로 순이자이익을 포함한 핵심이익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기업구조조정 속에서도 대손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리스크 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점도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그는 "주가 부진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4.9% (배당성향 30% 가정)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의 공공기업 배당성향 제고 年㎰?따라 배당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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