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구청들 알찬 프로그램
[ 강경민 기자 ] 서울시내 구청들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부터 영어, 미술, 스케이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코딩교육 관심을 반영해 소프트웨어나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구청이 많다. 마포구청은 서강대와 함께 다음달 8~12일 관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소프트웨어 캠프’를 운영한다. 놀이를 통해 컴퓨터의 기본 작동 원리를 배우고 프로그램 언어 ‘엔트리’를 익혀 게임을 직접 만들어본다. 수업은 서강대 교수와 실습조교 10명이 맡는다.
용산구청은 내달 1~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는 ‘창의과학캠프’를 연다. 3차원 조형물을 만들 수 있는 3D펜과 드론(무인항공기)으로 그림 그리기, LED(발광다이오드) 광섬유로 액세서리 만들기 등 9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등포구청은 과학과 영어를 접목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8~13일 서울 낙성대동에 있는 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방학 중 어린이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캠프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수학·물리·화학 등 과학 분야의 직업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전부 영어로 하며 참가자의 돗?실력에 따라 학급을 나눠 수업이 이뤄진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동대문구청은 오는 28~29일 ‘고등과학원과 함께하는 과학아카데미’를, 동작구청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상도4동 뚝딱뚝딱 건축학교’를 운영한다.
예체능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한 자치구도 있다. 서대문구청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무료 특강’을 연다.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 강습비 등을 지원하며 오는 30일까지 최대 5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두 시간씩 스케이트 기초 교육을 한다.
종로구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옥인동에 있는 박노수미술관에서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 ‘쑥쑥 그림화분’과 ‘나도 어린이 작가’를 운영한다. ‘나도 어린이 작가’는 박노수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의 재료로 쓰인 두방(서화판)에 직접 산수화를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도 있다. 송파구청은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놀면서 배우는 자연체험, 와! 신기해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벼·개구리밥·소금쟁이 등 논에 사는 생물을 관찰하고 김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일요일에는 흙, 열매 등 천연 염료로 손수건을 만드는 ‘천연 염색 체험’이 마련된다. 서울에 사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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