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직성공률 40%...신입 취업 성공률보다 높아

입력 2016-07-13 11:06


(공태윤 산업부 기자) 올 상반기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10명중 4명은 이직에 성공했지만, 취업을 위해 구직에 나섰던 취업준비생은 2명만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남녀 1424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직 현황’에 대한 설문 결과, 이직자 가운데 40.7%가 입사지원 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응답됐다. 이는 지난 5월말 신입 구직자 11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상반기 취업 성공률 26.2%에 비해 14.5%P나 높은 것이다. 취업전문가들은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당장 입사에서 활용할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면서 “무조건 대기업 신입 입사만을 고집하면 구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이직 성공자(579명)들을 대상으로 합격한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직자들은 올 상반기 평균 13.4개 기업에 이직의사를 보냈으며 서류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은 평균 2.5개로 집계됐다. 또한, 1군데 기업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이직자가 45.6%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2군데 기업 27.1% △3군데 기업 11.9% 등의 순이었다.

이직에 성공한 기업 형태로는 중소기업(사원수 300명 미만)이 7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사원수 300명 이상~500명 미만) 15.0% △대기업 7.3%, △외국계기업 2.8% △공기업 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이직 성공자들의 직무 비율을 보면, 생산/기능직이 20.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고객상담/서비스 관련직 15.5% △재무/회계/총무/인사직 14.7% △영업/영업관리직 14.5% △IT/정보통신직 7.4% △마케팅/홍보직 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이직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만에 취업에 성공했는지’ 물은 결과, 1개월~3개월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개월~6개월 미만 24.2% △한 달 미만 22.1% △6개월~1년 미만 10.0% △1년~2년 미만 6.0%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이직에 성공한 노하우 중에는 자신의 업무경력과 매칭되는 채용기업을 찾는 것이 주효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직성공 노하우는 무엇인가(*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이 요구했던 업무경력을 보유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무분야의 자격증을 다수 보유(26.3%)했거나 △근무했던 기업의 규모나 업계에서의 높은 인지도(18.3%), △다양하고 튼튼한 인맥(15.2%) 등이 이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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