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의 대표 채권 펀드

입력 2016-07-12 16:10
수정 2016-07-12 16:40
삼성 ABF 코리아 인덱스


[ 안상미 기자 ] ‘삼성 ABF 코리아 인덱스’ 펀드는 국공채와 통화안정채권을 집중적으로 담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가 신용등급에 준하는 안전한 채권에만 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게 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2005년 설정된 이후 매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8.83%의 수익을 냈다. 3년 수익률은 21.14%,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83.81%다. 기준금리가 꾸준히 내려간 영향으로 채권값이 올라 기대 이상의 수익률이 냈다는 설명이다.

펀드 이름에 들어간 ‘ABF’는 ‘Asian Bond Fund’의 약자다. EMEAP(동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 임원회의) 회원국 중앙은행들이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들었다.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에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대표 자격으로 국내 채권 연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펀드는 ‘iBoxx ABF Korea Index’라는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세계적 인덱스 관리회사인 ‘Markit Indices Limited’가 국내 채권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이 지수를 만들었? 국고채와 통안채, 산금채 등 신용위험이 거의 없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채권들의 가격 움직임을 반영한다. 듀레이션(원금 회수 기간)은 6.4년 내외로 긴 편이다.

‘삼성 ABF 코리아 인덱스’ 펀드처럼 듀레이션이 긴 상품은 기준금리 변화를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 요즘처럼 금리 인하 압박이 큰 시기가 투자 적기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가 떨어지면 기존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 하락폭만큼 이익을 볼 수 있다.

유영재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 본부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채권형 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내주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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