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34개국 협력
베트남·브라질 등 개도국에
'한국 보안기술 노하우' 전파
[ 추가영 기자 ]
한국의 주도로 개발도상국 34곳이 참여하는 정보보안 협력체인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가 출범했다.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물론 개도국에 한국의 보안기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CAMP 발족식과 1차 연례회의를 열고 중장기적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네갈 우정통신부 차관 등 30개국 41개 부처·기관 대표단이 참석했다.
CAMP는 고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 보다 안전한 사이버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구성됐다. 서아프리카경제연합(ECOWAS), 중남미ICT교육센터(CEABAD)를 비롯해 브라질 베트남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등 35개국 47개 부처·기관이 참여했다. CAMP는 매년 총회를 열고 회원국 상호 간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ISA는 3년간 CAMP 사무국 운영을 맡는다. 국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보호 정책 및 기술 가이드라인을 마련 歐?위해 회원국 간 실질적인 협력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KISA는 이를 통해 웹페이지 악성코드 탐지·차단 기술, 사이버 침해사고 간 연관성 분석 기술 등 정보보호 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것은 물론 한국이 정보보호 분야 국제개발 협력 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기승 KISA 원장은 “CAMP는 사이버보안 전략 수립과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정보공유, 공동대응, 역량강화, 교류주선 등 사이버보안 분야 발전을 서로 돕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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