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현 기자 ]
이르면 2024년 고속철을 타고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춘천~속초 철도(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민간자본이 아닌 정부 재정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79로 1에 못 미쳤지만 정책적·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AHP)한 결과 0.518(0.5를 넘으면 사업 추진)로 나왔다”며 “당초 복선전철 계획이 단선전철로 바뀌면서 예상 사업비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동서고속철 사업은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93.9㎞) 구간에 시속 250㎞급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것으로, 앞으로 8년간 2조631억원이 투입된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기존 경춘선·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돼 서울(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 1시간50분에 갈 수 있다. 2019년 착공해 이르면 2024년 개통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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