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의 전유물이라 인식된 화장품 브랜드 모델계에 새 바람이 일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자 아나운서들이 나란히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기용됐다. 아나운서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제품의 신뢰가 중요한 화장품 업계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백지연, 김주하, 문지애는 아나운서 특유의 우아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는 물론, 고혹적이고 단아한 모습을 겸비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올 초, 네이처리퍼블릭에서 현직 앵커 김주하를 모델로 발탁했고, 백지연도 더마톨로직 코스메틱 브랜드 GD-11의 전속 모델이 됐다. 최근에는 '해피투게더'에서 독특한 예능감을 선보인 문지애가 아이오페 광고 모델로 낙점돼 활약 중이다.
방송인 백지연은 지난 4월 더마톨로직 코스메틱 브랜드 GD-11의 전속 모델로 발탁, 뷰티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백지연이 화장품모델로 활동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 프로페셔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 우먼 이미지에서 고혹적인 뱀파이어 컨셉의 화보를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자기관리의 아이콘 답게 20대 못지 않은 피부와 몸매 또한 주목 받으며 성공적인 화장품 모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문지애는 바이오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의 모델로 선정되며 화사하고 투명한 피부와 단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평소 맑고 단아한 이미지로 남성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문지애는 아이오페의 ‘나의 피부충전 스토리’라는 컨셉의 광고 영상 속에서도 특유의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광고에서 문지애는 자신만의 피부 충전 방법을 전하며 전문 모델 못지 않은 투명한 피부를 선보였다.
MBN의 김주하 앵커는 현직 앵커 최초로 뷰티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델로 변신해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을 사용한 이후 제품력에 반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김주하 앵커는 대중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성 아나운서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어필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한다"며 “그들의 당당한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및 리버스에이징 시장을 넓히고 소비자와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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