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이 충격적인 초췌한 몰골을 한 채 길에 나선다.
10일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측은 낯선 행색의 옥녀(진세연 분)가 단촐하게 봇짐 하나만을 들고 어딘가로 떠나는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9일 방송된 ‘옥중화’ 20회에서는 평시서 소금 경합에서 옥녀와 태원(고수 분)에게 당한 정난정(박주미 분)이 앙심을 품고 막후공작을 펼치는 모습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난정은 윤원형(정준호 분)과 협상을 통해 윤태원의 목숨은 살려두되 옥녀는 황해도 해주 감영의 관비로 보내지도록 막후공작을 펼쳐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이 가운데 옥녀가 봇짐 하나를 든 채 포졸들을 따라 홀로 어디론가 떠나고 있는 스틸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옥녀는 애잔한 눈빛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는데 지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그동안 누구보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던 옥녀에게 어떤 큰 불상사가 생긴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옥녀는 그동안 입고 다니던 다모복장이 아닌 낯선한 행색을 하고 있어 옥녀의 앞길에 어떤 가시밭길이 펼쳐질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더하고 있다.
또 옥녀는 전옥서 식구이자 믿고 의지하던 이지함(주진모 분), 전우치(이세창 분)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지함은 차마 옥녀의 얼굴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옥녀 또한 눈가가 시큰해진 듯 눈물을 글썽거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케 한다. 이어 정난정에 대적하여 맹활약을 펼치던 옥벤져스가 해체를 하게 될지, 옥녀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함께 했던 태원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앞서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진세연은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진행된 촬영 속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아 스탭들에게 '촬영장의 천연비타민'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촬영에 들어서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금새 처연한 모습으로 큰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듯 옥녀에 빠져들며 연기를 펼쳐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
‘옥중화’ 제작진 측은 “21회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급변하는 사건 사고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옥녀와 태원, 그리고 전옥서 식구들이 무사히 위기를 헤쳐나갈수 있을지 본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금일 오후 10시 21회가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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