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0일 '국민을 개, 돼지'로 표현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망언 규탄 성명 발표와 함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교육부 간부의 망언을 두고 지방의회로까지 파면을 요구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의원들은 성명에서 "교육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그 역사적 궤를 같이 하고 있어 교육의 평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교육부 간부의 입을 통해 국민들을 개, 돼지라고 표현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다"고 비난했다.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대한민국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단순 말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들은 이어 "이처럼 편향된 사고를 가진 사람에게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업무를 맡기고 주요 정책 추진과 예산편성의 전권을 내어준 교육부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시대를 역행해 산으로 향하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이 심히 우려스럽다. 교육의 미래가 없 만?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이에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교육부의 정의롭고 평등한 교육정책 추진을 촉구하면서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과 교육부장관의 책임있는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