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006년 해외 완성차 중 처음으로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에 모듈을 공급한 이후 올해 안에 400만대의 누적공급 실적을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북미법인은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공급 10주년을 맞는다. 상반기까지 2개 공장의 모듈 공급량은 36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말에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예상했다.
연산 24만6000대 규모의 오하이오 공장은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에 들어가는 컴플리트샤시모듈을 만든다. 2006년 양산 첫 해 4만대에 불과했던 모듈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24만대 이상 늘렸으며 올 상반기까지 누적 생산량은 174만5000대를 기록했다.
연산 36만대 규모의 미시간 공장은 지프 그랜드체로키와 닷지 듀랑고의 척추에 해당하는 프런트와 리어샤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2010년 양 산 첫 해 10만5000대로 시작해 작년에는 36만5000대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공급량은 188만대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오하이오와 미시간 공장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58만4000대로, 북미법인 양산 첫해인 2006년 4만대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4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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