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설지연 기자 ] 여름 주택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크로리버하임’이 평균 89 대 1의 1순위 경쟁률로 올해 수도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지구의 ‘호반 써밋플레이스’도 미사지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짓는 아크로리버하임이 지난 6일 청약에서 287가구 모집에 2만5698명이 몰려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완판’됐다. 전용 59A㎡는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청약해 최고 경쟁률이 281 대 1에 달했다.
수도권 동부지역 대표 신도시인 미사강변도시에선 지구 내 최고 기록이 나왔다. 846가구 대단지인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4 대 1에 달했다. 이전 최고 경쟁률 28 대 1(지난해 미사더샵)보다 훨씬 높았다.
지방 도시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전남 여수에서 한화건설이 분양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1단지(274가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0 대 1을 기록했다.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대출보증 제한을 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들이라 투자 수요가 더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아영/설지연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