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적솔력
박현모 지음 / 흐름출판 / 284쪽│1만6000원
[ 송태형 기자 ]
조선 22대 왕 정조는 “옛날 임금들은 언제나 ‘세종실록’에 있는 글귀를 외우고 그 규례를 쓰곤 했다”고 했다. 임금뿐 아니다. 이이, 조광조, 기대승, 송시열, 홍양호 등 조선의 정치가와 지식인들은 세종을 최고의 군주로 꼽았다. 세종은 군신들에게 훌륭한 지도자의 전형이었다. 리더로서 세종의 탁월함은 어디서 온 것일까.
세종의 적솔력은 세종실록에서 찾을 수 있는 세종의 무수한 어록 중 오늘날 리더들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을 52개의 사자성어로 재구성해 자세하게 풀어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태평성대를 이루고, 혁신적인 사고와 인간적인 소통방식으로 음악과 과학 등 문화 창달을 실행한 세종의 노력과 행동을 보여준다.
저자인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세종어록에서 뽑은 한국형 리더십의 대표적 표현으로 ‘적솔력(迪率力)’을 제안한다. 세종어록 ‘성심적솔(誠心迪率)’에서 취한 적솔력은 ‘지도자가 앞장서서 끌어가고(迪) 솔선수범해(率) 성과를 거두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