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제조업에 예산 투입해 경쟁력 키워야"

입력 2016-07-06 18:13
정부 R&D 예산 재검토 촉구


[ 은정진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사진)는 6일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예산을 투여해 제조업을 지탱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18조원가량인 우리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먹거리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을 달리는 미국에서도 제조업 부활 얘기가 나오고 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유럽 하노버산업 박람회에서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 유지 비결을 들여다봤다”며 “중국도 최근 ‘중국제조 2025’를 내걸고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제조업이 한물갔다면서 첨단산업, 미래산업, 인공지능(AI) 등만 얘기하는데 이런 것이 경제에 도움을 줄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에는 아무런 개념이 없다”며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하는데 제조업을 어떻게 잘 끌고 갈지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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