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직장 본상
[ 강현우 기자 ]
힐티는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공구부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소프트웨어 등 종합적인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유럽 리히텐슈타인에 본사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2만여명의 직원이 12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힐티의 한국 법인인 힐티코리아(대표 정현석·www.hilti.co.kr·사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사 조직 컨설팅사 에이온휴잇이 선정한 ‘2016 한국 최고의 직장(Best Employer)’에 선정됐다.
힐티코리아는 기능성과 내구성이 높은 전동공구, 앵커, 타정총 및 건설용 케미컬(화학용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도 구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 롯데월드타워, 해운대 센텀스타, 해양플랜트 등 유수 건설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힐티코리아는 ‘정직·용기·팀워크·헌신’의 4대 가치를 기반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고객사와 함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힐티 그룹은 인재 육성을 중요한 발전 전략으로 삼고 있다. 모든 리더(팀장 등)급 직원에 대한 평가가 ‘성과’와 ‘인재 개발’ 등 두 가지 기준으로 이뤄질 정도로 인재 개발·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힐티코리아의 인사 관리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힐티는 ‘챔피언 2020’이라는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명확한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수립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충성도 높은 고객 창출을 목표로 제품,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재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힐티 고유의 인재개발 시스템인 SMD(전략적 인재 육성)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의 역량 개발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내고 단기 및 장기 희망 경력 개발을 두고 토론하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힐티 그룹 내에서의 실질적인 경력 개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힐티코리아의 직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합리적이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다각적인 의견 제시와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힐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이번 에이온휴잇 조사에서 회사의 명성, 리더십, 문화에 동감하며 회사를 위해 공헌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지가 국내 기업 평균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힐티코리아의 특별한 사내 문화는 직원의 만족도 상승과 개개인의 경력 개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분기마다 진행되는 ‘감사의 날’ 행사에서는 경영진과 사원이 직접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며 친밀하게 소통한다.
매년 우수 사원을 선정해 리히텐슈타인 본사와 인근 국가를 방문할 기회도 주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자체 조사 결과 직원의 92%가 힐티에서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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