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카버코리아 인수금융 조달에 국내 기관투자자 대거 몰려

입력 2016-07-06 14:21
이 기사는 07월04일(0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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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이 넘는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특수상황그룹(SSG)의 카버코리아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골드만SSG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카버코리아의 경영권을 담보로 국내 시중은행이나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부터 1300억원 안팎의 자금 차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 중 1000억원 가량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등 인수금융 거래 주선사들이 지원한다. 남은 300억이 국내 LP들의 몫이다.

베인캐피탈-골드만SSG는 국내 LP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300억원의 대출에 대해서는 7.5%의 높은 이자율을 책정했다. 회사의 유형자산이 적다는 점과 투자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후순위 대출이라는 점을 반영한 수치다.

예상 외의 고금리가 보장되자 100억원 미만의 금액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대형 공제회 등에서도 투자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P 관계자는 "기관별 예상 투자금액?30억원~50억원에 불과하지만 7% 이상의 금리가 매력적이라 진지하게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며 "회사의 유형자산은 부족하지만 실적 성장성이 높아 이자나 원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카버코리아는 1999년에 설립된 에스테틱 화장품 제조업체로 아이크림 브랜드인 A.H.C가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2014년에 49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56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인캐피탈-골드만SSG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영권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거래대상은 카버코리아 지분 50% 가량으로 금액은 4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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