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재부각에 1970선 하락…삼성전자 2%대↓

입력 2016-07-06 09:21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70선에서 이틀째 하락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엿새 만에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 가이던스(예상치) 발표를 하루 앞두고 2%대 하락세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7포인트(0.66%) 하락한 1976.6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급락이 하락 요인이 됐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도 브렉시트 후폭풍에 대한 우려 속에서 1.29980달러에 거래,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30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80.11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면에서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억원, 156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엿새 만에 '팔자' 전환, 47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6억원, 비차익 거래는 4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음식료업, 의약품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제조업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이 많다. 삼성전자가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NAVER SK하이닉스 등도 하락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251개다. 하락 종목은 428개다.

코스닥지수는 690선에서 약보합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10%) 내란 692.0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억원, 1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2억원 매도 우위다.

상보는 중국 1위 가전업체인 TCL그룹으로부터 1억달러(한화 약 1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코데즈컴바인은 5% 이상 빠지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장 초반 거래대금이 226억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상장 종목 거래대금 1위를 기록 중이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4% 이상 상승 중이다. 나흘째 상승세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397개다. 하락 종목은 584개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0.63%) 오른 1162.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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