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제대로 파헤쳐야 지원 가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입력 2016-07-05 09:4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 "어떤 이유로, 누구의 잘못으로 부실이 커졌고 서별관회의에서 지원하기로 한 돈은 대체 어디로 날아갔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파헤치고 조사해서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국민 세금을 쓸 수 있도록 더민주가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홍익표 의원이 청와대 서별관회의 문건을 공개, '정부가 대우조선의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을 알면서도혈세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그간 추측으로만 제기된 각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복잡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 국민 세금 수조원이 왜 부실기업에 지원됐고 그 돈이 증발되도록 방치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밝히자는 것" 이라며 "왜냐하면 이번 추경에서 또 수조 원의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이 해고되고 고통을 느끼고 거리로 내몰렸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 지고 어떤 조사나 진상에 대한 확인, 책임자 처벌도 없이 또 수조 원의 돈을 퍼부어야 하는가" 며 "더민주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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