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테러 희생자가 14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총리에 불만을 표했다.
4일 NYT와 영국 BBC방송은 이날 피해 지역을 방문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부패한 당국 때문에 치안이 악화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총리에게 “도둑놈!”이라고 외치며 돌과 신발을 던지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슬람권에서 신발을 던지는 것은 상대방에게 모욕과 굴욕을 안겨주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이날 총리실은 국민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단일 희생자 숫자로 치면 이번 테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다.
직전 최악의 사례는 지난 5월11일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3차례 테러로 9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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