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지음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가 20세기 한국 지성사와 사회사에 큰 획을 남긴 사상가 함석헌(1901~1989)의 방대한 저작 중 사상적으로 의의가 큰 글을 모아 종교·역사·철학·실천 등 주제별로 엮고 상세한 해제를 덧붙였다. 함석헌은 ‘씨알’이라 이름 붙인 민중을 한국사의 주체로 본 독창적인 역사가이자 기독교 정신 위에 유교, 인도사상, 노장철학을 융화해낸 다원주의 사상가였다. 저자는 “함석헌 선생이 남긴 사상의 깊이와 폭은 마치 웅혼한 산맥 같다”며 “이 책의 집필은 사상의 백두대간을 넘는 대장정이었다”고 썼다. (한길사, 전 3권, 680·632·720쪽, 2만2000·2만·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