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께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3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유사한 연쇄 자폭 테러로 32명이 숨진 사건 이후 3개월 만의 공항테러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칭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저지른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터키 당국도 IS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테러로 최소 41명이 숨졌으며 외국인도 13명 포함돼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의 개별 국적은 이란과 중국, 요르단,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이다.
부상자는 전체 239명이며, 109명은 퇴원한 상태라고 주지사는 전했다.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터키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 당국은 테러범 3명이 택시로 공항에 와 총격을 벌인 뒤 자폭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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