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망 결론에 피해자들 “검찰 지난 4년 동안 아무 것도 안 했다”

입력 2016-06-28 19:17


조희팔 사망 결론에 피해자들이 반발했다.

2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조희팔 사건 피해자 단체인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바실련)’는 검찰 수사 결과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실련은 “검찰 수사는 부실 수사였던 2012년 경찰 수사 결과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2012년 시즌2’ ”라며 “이번에는 강태용 같은 주범을 잡고도 검찰은 지난 4년 동안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발 감정으로 조희팔이 죽었다고 결론 냈는데 머리카락이야 살아있는 사람 것을 가져다가 쓸 수도 있지 않으냐”며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주범이 잡혔으면 피해자가 신뢰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놔야 했지만 사실상 면피용에 불과하다”며 “누구를 조사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되지만 피해자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상전 바실련 대표는 “母퓐쳄?사건 초기부터 6조원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수사기관은 초기에 2조원이라고 했다가 점차 늘어나 5조 715원으로 밝혔다”면서 “이는 수사 기관 발표를 신뢰할 수 없는 반증이 아니겠느나”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조희팔 검거 작업을 계속하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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