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해외서 스마트폰 갖다 대면 결제 끝

입력 2016-06-28 11:47
수정 2016-06-28 16:34
국내 최초 모바일 퀵패스 카드 7월 출시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호주 5개국서 사용 가능
황창규 회장 "한·중 핀테크 발전 출발점 되길 기대"



KT가 다음달 BC카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과 함께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선보인다.

KT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중국은련카드(차이나유니온페이·CUP) 본사에서 '모바일 퀵패스카드 출시 개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황창규 KT 회장과 서준희 BC카드 사장, 거화용 CUP 이사장, 성보미 UPI 동북아지역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

KT의 금융 계열사인 BC카드는 다음달 UPI가 개발한 모바일 카드 표준규격인 'HCE' 기반의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HCE 규격을 해외 기업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퀵패스는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면 결제가 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서비스다. 모바일 퀵패스카드는 결제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이뤄진다.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사용하면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호주 5개국에 설치된 약 700만개 전용단말기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KT의 모바일지갑서비스인 '클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황 회장은 "KT그룹은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한국과 중국의 핀테크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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