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족은
기아차 모닝 신모델
현대차 3세대 i30 주목
캠핑족은
재규어 첫 SUV F페이스
벤틀리 벤테이가 관심
럭셔리족은
벤츠 신형 E클래스 강추
[ 안혜원 기자 ]
올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는 점을 감안해 신차 효과를 적극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모델은 이달 초 부산국제모터쇼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개소세 혜택 종료에 따른 내수 절벽의 우려 속에서 소비자들은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에 나올 기대작들을 꼽아봤다.
신형 모닝부터 G80까지…선택지 많은 국산차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차는 대형 세단 G80이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이다. 지난 14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이후 열흘 만에 5500여대 넘게 팔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G80은 기존 현대차의 제네시스(DH)를 부분 변경해 실내는 더욱 고급스러워 낫?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도 높아졌다. 새롭게 도입된 지능형 안전운전 기술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는 부분 자율주행을 돕는다.
경차의 대표 주자인 기아자동차 모닝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차량도 나온다. 모닝은 지난해까지 약 7년간 경차 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베스트셀링카다. 올 들어 한국GM의 스파크 공세에 밀려 판매가 주춤하지만 신모델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해치백 열기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3세대 i30를 올가을 선보이고 다시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SM6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중형 세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 QM5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를 내세워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9월부터 QM6 판매를 시작한다. QM6는 먼저 선보여 히트작이 된 SM6의 SUV 스타일로 선보인다. SM6의 C자형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8.7인치 디스플레이와 T맵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기능도 동일하게 탑재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의 판매 목표는 월 4000~5000대”라며 “SM6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의 신차 효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SM6와 함께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2만대 이상 예약을 달성했다. 현재 출고 물량을 맞추기가 버거워 2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말리부는 2.0 터보 및 1.5 터보 모델에 7월부터 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폭을 늘릴 계획이 ?
수입차 기대주 신형 E클래스…대세는 여전히 SUV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디젤 게이트 논란까지 겹쳐 이중고에 직면한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 효과로 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다. 이달 출시된 E클래스는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다. 사전계약만 벌써 8000대 이상 이뤄졌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소형 SUV HR-V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내달 중순 판매를 시작한다. 인피니티의 첫 준중형 모델 Q30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같은 고급 장비를 달았지만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한다.
SUV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급차 브랜드들도 잇따라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7월부터 브랜드 최초 SUV인 F페이스를 판매한다. 알루미늄을 사용한 차체 구조로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였다. 벤틀리는 처음 소개하는 SUV 벤테이가를 시장에 내놓는다. 마세라티 역시 브랜드 최초 SUV 르반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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