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NH투자증권은 27일 한세실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39억원으로 컨센서스(254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달러화 기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가 지난해보다 낮은 성장을 기록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수주가 부진한 데 대해선 전방산업의 수요부진과 이에 따른 선적지연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와 영업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요 고객사인 갭(GAP)의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아메리칸이글(AEO)·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거래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이키(NIKE), 언어아머(UNDER ARMOUR) 등 스포츠웨어의 수주는 연 10%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매출 비중이 7%에 불과해 실적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산업 사이클의 부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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