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부동산신탁 전문기업인 한국자산신탁이 다음달 중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을 확대하고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사업(뉴 스테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2729만7345주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9100~1만300원으로 총 2484억~281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부동산을 위탁받아 자금 조달을 돕고, 그 부동산을 개발·운용·관리해 위탁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부동산 개발부터 자금 조달, 운영,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신탁수주 약정액 1725억원, 올 1분기 신탁수주액 2419억원으로 토지신탁 업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도시정비법이 개정됨에 따라 부동산 신탁회사도 도시정비사업 및 뉴 스테이 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954억원, 영업이익 583억원, 순이익은 423억원을 냈다.
오는 30일~7월1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다음달 13일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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