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7일(13: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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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저금리 시대에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골든게이트벤처스가 조성한 스타트업 펀드에 500만달러(약 58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왈도 세브린, 태국 시암상업은행(SCB) 등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골든게이트벤처스는 주로 모바일 및 인터넷 업종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대형 벤처캐피털이다. 2011년부터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의 25개 업체에 투자했다. 모바일 및 인터넷 업종 스타트업을 주로 발굴, 투자했다. 싱가포르 온라인 식품 쇼핑몰 레드마트와 벼룩시장 앱(응용프로그램) 카루셀 등이 대표적 투자처다.기업별로 25만~500만달러씩 투자한다. 이 회사는 당초 5000만달러 규모로 두 번째 스타트업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가 몰리면서 펀드 규모를 6000만달러로 늘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보험회사가 운용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국내외 대체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는 한화그룹 디지털팀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국내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룹의 핀테크(금융+기술) 사업에도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올 2월 한화그룹이 중국 P2P(peer to peer: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금융) 기업인 디안롱(点融)과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하기로 한 것도 김 상무가 주도한 거래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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